PROJECT
- UNCOMMON JOURNEY -
본작은 제가 애니메이션학과 전문과정을 거칠때 과제로서 구상하게 된 컨셉입니다. 미디어 시장을 보면 고전 명작의 리메이크를 통해 성공한 여러 케이스를 접할 수 있는데, 리메이크보단 오리지널성을 고집했었던 제게 있어서 '서유기'를 모티브로 처음으로 리메이크화를 시도한 경험이라 볼 수 있습니다.
'서유기'에서 나오는 주 캐릭터들의 인지도를 확인해보면, 손오공이 거의 대부분의 활약과 인지도를 가져가, 그것은 현대 서유기의 리메이크작을 보더라도 마찬가지로 그 비중과 연출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흐름이 보이고 있습니다.하지만 저는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본작에서 가장 먼저 시도한 차별성은 다름 아닌 캐릭터성의 배분이었습니다. 손오공 뿐만이 아닌 다른 동료 캐릭터들에게도 분명히 존재하는 그들만의 드라마와 역할을 주입 및 분배해, 리메이크로써 새로운 결과 색깔을 부여하자는 것이 아계전기의 시작인 것입니다.
당시 본 컨셉을 시작한 시점이 지금으로부터 약 13~14년 전이었으며 그 후로 많은 세월이 흐른 만큼 시대적인 트렌드도 바뀌어 본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했을 당시의 현 세대들이 정서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비주얼적으로 많은 부분들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하지만 처음 잡았었던 본작의 주된 컨셉과 주제는 크게 바꿀 필요가 없을 정도로 초연하면서도 스펙트럼이 넓고 현 대중들이 소화하기 큰 무리가 없을 내용이어서, 본 프로젝트의 진행 척도에 따라 다양한 채널 및 컨텐츠로 어반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트렌드로 점진적인 추진을 할 계획입니다.